[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금산 출신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박래은(朴來殷)[1919~2005]은 1919년 9월 25일 지금의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서 태어났다. 이명은 박래성(朴來城), 창씨명은 아오키 시게오[靑木茂雄]이다. 1936년 미국인이 경영하는 기독교계 학교인 전주신흥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 6월 5일 전주사범학교 강습과에 들어가 1937년 3월 20일 수료하였다. 이후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에 있는 금과공립보통학교에서 훈도로 근무하였다.

박래은은 신흥학교 재학 시절부터 신사 참배를 반대하였고, 전주사범학교에서는 일본어 사용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금과공립보통학교에 근무할 때도 학생들에게 만세 운동을 옹호하고 한국의 역사를 교육하거나 해외의 위인을 소개하면서 대한 독립 의식을 환기하였다. 또한 신문에서 제대로 말하지 않는 태평양전쟁이나 중일전쟁에서 일본군의 패배 소식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금과면 내동리 주민들에게 식민 통치의 부당함과 내선일체의 허구성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박래은은 이러한 활동의 결과 1940년 7월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1941년 11월 21일 전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 전주지방법원 합의부에서 치안유지법 및 육해군형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1942년 4월 6일 고등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되어 감옥에 수감되었다. 2005년 5월 23일 사망하였다.

[묘소]

박래은은 2005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박래은은 1982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