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곽경을 시조로 하고, 곽사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금산군의 세거 성씨.

[개설]

현풍 곽씨(玄風 郭氏) 금산군 입향조는 조선 전기 문신인 곽사(郭師)이다. 곽사는 세조(世祖)의 왕위 찬탈에 울분을 참지 못하여 아들 곽득창(郭得昌)과 함께 지금의 금산군 제원면 대산리로 내려왔고, 이후 후손들이 이곳에서 집성촌을 세거하였다.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 등에 현풍 곽씨 집성촌이 있다.

[연원]

현풍 곽씨는 중국 송나라 관서(關西) 홍농(弘農) 출신으로 고려 인종[1122~1146] 때 우리나라에 들어와 문하시중평장사를 지내고 금자광록대부로 포산군(苞山君)에 봉해진 곽경(郭鏡)을 시조로 한다.

[입향 경위]

현풍 곽씨 금산군 입향조인 곽사는 조선 전기 문신으로, 세조의 왕위 찬탈에 울분을 참지 못하여 아들 곽득창과 함께 벼슬을 버리고 처가인 무송 윤씨(茂松 尹氏)의 집성촌인 지금의 금산군 제원면 대산리로 내려와 단종의 원혼을 위로하며 살았다. 중종(中宗) 때 증보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금산군’ 조에 현풍 곽씨가 지역의 고유 성씨로 등재되어 있다. 훗날 후손 가운데 한 명이 무송 윤씨의 사위가 되어 무송 윤씨 집성촌인 남이면 성곡리로 입향하여 집성촌을 이루었는데, 그곳에 현풍 곽씨 묘역과 효자비 등이 있다.

[현황]

2015년 통계청에서 발간한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성씨·본관 편에 따르면, 금산군에 거주하는 현풍 곽씨는 543명이다. 금산군 남이면의 성곡리와 남일면의 초현리에 현풍 곽씨 집성촌이 있다.

[관련 유적]

금산군 남일면 초현리에 곽사를 모신 사당인 정의사(靖義祠)[금산군 향토유적 제18호]가 있다. 정의사는 곽사의 충절을 숭모하여 지방 유림과 후손들이 1957년 3월에 건립한 곳으로, 매년 음력 10월 25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