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0553
한자 鄕校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영숙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 있는 조선 시대 관학 교육기관.

[개설]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기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 교육 기관이다. 고려 인종조로부터 군현에 설립되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몇 개의 군현에 국한 되었지만 점차 확산되었고, 조선 건국 이후 숭유억불 정책에 의해 전국으로 확산 되어 근대적인 교육 기관이 들어서기 이전까지 지방의 유일한 관학으로서 공교육을 주도 하였다.

향교는 고려 때 창설되기 시작한 후 조선 초에 이르면서 유교이념을 보급하고 지방민들을 교육. 교화하기 위하여 ‘일읍일교(一邑一校)’의 원칙에 따라 모든 군현에 설립되었다. 따라서 간혹 군현의 치폐(致斃)가 있는 경우에는 향교도 함께 치폐(致斃) 되었다.

조선 초기에는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로 내려오며 교육 기능보다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담당하게 되었다. 금산 지역은 각각의 고을에 금산향교진산향교가 설립되었다. 금산향교진산향교의 창건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고, 조선 초 지방 군현에 향교들이 건립할 때인 1407년~1413년 즈음에 함께 창건 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조선 시대에는 진산군금산군으로 행정 구역이 각기 다른 군으로 소속되어 있어 두 개의 향교가 각기 다른 고을에서 기능을 수행하였다. 1914년 식민지 정책의 편의를 위해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진산군이 금산군에 편입되었고, 금산군에는 금산향교진산향교 두 개가 남아있게 되었다.

[금산향교]

금산향교금산읍 소재지에서 725번 국도를 따라 대전 방향으로 300m 정도 왼쪽에 위치해 있다. 원래는 지금의 금산읍 하옥리 백학동에 있었다고 전해지나 임진왜란 때 불타 훼손된 것을 1684년 지금의 위치에 다시 지었다. 금산향교의 창건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고려 시대 금산 지역에서 김신(金侁), 윤택(尹澤), 한교(韓曒) 등과 같은 인물을 배출하였고, 금주(錦州)로 승격된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도 국학기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계의 조선 건국과 더불어 숭유억불정책과 전국의 향교 건립 추세로 미루어 조선 전기 태조에서 태종 때의 사이에 금산 지역에 향교가 건립된것으로 보인다.

1656년 발행된 「동국여지지」에 따르면 금산향교에는 양성대와 양성루라는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나 현전하지 않는다. 「동국여지지」에 의하면 양성대는 이사동이 건립하였으며 지군 권기가 기문을 썼다고 전해진다. 이사동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며, 권기는 1453년(단종 1) 금산군사로 있던 인물이다. 따라서 적어도 1453년 이전에 건물이 지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1757년 편찬된 「여지도서」까지는 두 건물의 존재가 확인되지만 1793년 편찬된 「금산군읍지」에는 건물이 있다는 기록이 없으므로 양성대와 양성루는 1700년대 후반에 사라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없어 정확한 사적은 알 수 없다.

[진산향교]

진산향교진산면 소재지에서 대둔산로를 따라 대전 방향으로 1㎞ 정도 진행하다 좌측 교촌2리 마을회관을 찾아 가다보면 마을회관을 지나 좁은 마을 골목을 100 여m 더 가서 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진산향교는 본래 지금의 진산중학교 자리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많은 훼손으로 중보수를 거쳤다. 175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고쳐 지어졌으나 6·25전쟁 중 몇몇 건물이 불타 훼손되었고, 중보수를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진산향교에 소장되어 있는 전적 중 가장 오래된 「진산유림록(珍山儒林錄)」에 따르면, 확실하지 않지만 1397년에 성균관을 세우고 1398년에 문묘를 건립할 즈음에 창건된 것으로 서술되어 있다.

[역사적 의의]

향교는 후학 교육과 선현에 대한 제사라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지고 각종 의례를 수행하였다. 향교의례는 향촌민에게 유교이념을 숭상하게 하고 향민과 향풍을 아름답게 교화하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었다. 조선 후기에는 이러한 순기능이 둔화되긴 하였으나 오늘날 향교는 오랜 전통의 맥을 이어져 오고 있으며 특히 충효교실이나 예절교육, 각종 문화재 행사 등을 통하여 향교의 현대적 순기능은 높이 평가되고 장려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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