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거주한 고려 후기 학자 야은 길재의 영정.

[개설]

「야은 길재 영정(冶隱 吉再 影幀)」은 본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불이리 청풍서원에 보관되어 있었으나 2000년 3월 길재(吉再)[1353~1419]의 영정과 친필 문집을 포함한 문화재 36점을 도난당하였다. 4년 뒤에 영정 3점은 회수되었으나 영정 1점과 서책 등 33점은 미회수된 상태이다. 회수된 영정 3점 중 2점은 경상북도 구미시로 이관되었고, 1점은 금산역사문화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청풍서원 사당 내에는 모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금산역사문화박물관에 소장된 「야은 길재 영정」은 두 손을 소매에 넣고 단상 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형상이다. 영정의 왼쪽 상단에는 ‘길선생야은공도상(吉先生冶隱公道象)’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다.

[특징]

금산역사문화박물관에 소장된 「야은 길재 영정」의 모습은 야은 길재의 행록인 『야은선생행록(冶隱先生行錄)』의 유상(遺像)과 유사하다.

[의의와 평가]

「야은 길재 영정」은 도난된 적이 있는 만큼 철저한 보관 및 관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도난 이후 회수되지 못한 길재의 영정 및 서책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