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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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化里 - 群落地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502-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윤미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에 위치하는 전국 최대 반딧불이 서식지.
[개설]
우리나라에서 불빛을 내면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반딧불이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및 운문산반딧불이 총 3종이다.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강에 서식하는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로, 1932년에 경상북도 청도 운문산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운문산반딧불이’라고 명명하였다. 암컷이 날지 못하기 때문에 관찰과 채집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반딧불이에 비해 생활사나 환경조건에 대한 연구 자료가 적은 편이다.
[생물학적 특성]
운문산반딧불이는 몸 길이 10~14㎜로, 겹눈은 크고 검은색 또는 진남색을 띤다. 딱지날개는 검은색을 띠며, 미세한 돌기가 있다. 가슴은 황갈색으로, 애반딧불이와 달리 세로 줄무늬가 없다. 5월에서 6월 중순까지 출현하며, 연 1회 발생한다. 암컷은 속날개가 퇴화되어 날지 못한다. 이 때문에 암컷은 식물에 붙어 발광하며, 수컷은 날아다니며 빛을 낸다. 국내 서식하는 반딧불이 중 가장 밝은 빛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수컷은 배 마디 끝에 두 개의 발광기를 가지나, 암컷은 한 개의 발광기만 있다.
[자연환경]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는 금강의 줄기가 S자로 굽이치는 곳에 위치하여 주변의 산세와 물길이 어우려져 풍광이 수려하다. 용강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고요하나 물이 매우 깨끗하여 여기에서 잡힌 물고기는 어죽으로 유명하다. 또한 반딧불이 애벌레의 먹이인 다슬기가 풍부하여 다슬기 잡이도 많이 한다.
[현황]
한국반딧불이연구회의 조사에 의하면,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는 전국 최고 수준의 반딧불이 서식 환경을 가져, 2002년 반딧불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최근 천내리와 용화리에 걸쳐 있는 천내습지에서 늦반딧불이 서식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용화리 강변은 사진동호인들이 반딧불이 촬영의 최적지로 여기는 곳으로, 매년 5월말부터 6월초까지 금산으로 모여든다. 많은 방문자로 인한 서식지 훼손을 우려하여, 금산문화원은 매년 반딧불이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