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관련된 민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56
한자 虎狼- 關聯- 民譚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부리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2월 5일 - 호랑이와 관련된 민담 박복현에게 채록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9년 2월 23일 - 호랑이와 관련된 민담 이판임에게 채록
채록지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지도보기|부리면지도보기
성격 설화|동물담
주요 등장 인물 호랑이
모티프 유형 호랑이의 정체성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부리면에서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부리면에는 호랑이의 면모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민담이 전한다. 민담 속 호랑이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한다. 어떤 사람은 잡아먹고, 어떤 사람은 도와주기도 하는 등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는 동물로 등장한다.

[채록/수집 상황]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작한 웹사이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호랑이와 관련된 민담 세 편이 음성으로 수록되어 있다. 「호랑이가 춤춘 바위」, 「아이 잡아먹은 호랑이」는 2009년 2월 5일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주민 박복현이 제보한 내용을 채록한 것이다. 「불을 밝혀주는 호랑이」는 2009년 2월 23일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주민 이판임이 제보한 내용을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에 큰 호랑이가 사람을 물고는 서대산으로 갔다. 집채만 한 바위에 다다른 호랑이는 바위 위에 사람을 세워 놓은 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사람을 잡아먹을 생각으로 흥에 겨운 호랑이의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그 바위를 ‘호랑이가 춤춘 바우’라고 불렀다고 한다.[「호랑이가 춤춘 바위」]

옛날에 어린 아기가 있는 어떤 부부가 호랑이 새끼를 데려다 길렀다. 어느 날 호랑이의 발톱에 긁힌 아이의 상처에서 피맛을 본 호랑이는 그만 아이를 잡아먹고 말았다. 그 일로 아이의 아버지는 호랑이의 발 하나를 잘라버렸다. 절룩거리며 다니게 된 호랑이는 사람을 계속 잡아먹다가 강에 빠져 죽었다.[「아이 잡아먹은 호랑이」]

이 이야기와 상반되는 이야기도 전한다. 옛날에 눈에 불을 훤하게 밝히고 다니는 호랑이가 있었다. 그 호랑이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 밤길을 갈 때면 눈에 불을 밝혀서 그 사람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어재리의 착한 무당이 밤에 부리골로 굿을 하러 올 때면 늘 호랑이가 나타나 눈에 불을 밝히고는 마을 입구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다.[「불을 밝혀주는 호랑이」]

[모티프 분석]

호랑이와 관련된 민담은 ‘호랑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전국적으로 분포된 호랑이 관련 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대조적인 면모를 지녔다. 호랑이는 무조건 무서운 존재로만 등장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이 어떤 인품이냐에 따라 호랑이의 행동도 달라진다. ‘선한 사람은 금수도 감동한다’는 속담처럼 착한 사람은 호랑이에게 도움을 받고, 악한 사람이나 위선자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호랑이를 민간 신앙에서 자주 등장하는 산신령의 역할을 하는 존재로 그려냄으로써 권선징악적인 교훈을 강조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