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1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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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繼母- 牽制- 關聯- |
영어공식명칭 | The slander of a wicked stepmother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경희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9년 2월 12일 - 첩의 견제와 관련된 이야기 최분례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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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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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남자, 새 아내, 아들[「서모 구박 받고도 잘된 아들」]|남자, 새어머니, 아들, 딸[「서모 구박에 죽어서 새가 된 딸」] |
모티프 유형 | 전실 자식 죽인 계모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에서 계모의 구박을 받은 아들과 딸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에는 서모(庶母)[새어머니. 서모는 계모의 충청도 방언임]의 구박을 받고 자란 아들과 딸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똑같이 새어머니의 구박을 받았지만 아들 이야기의 결말과 딸 이야기의 결말이 서로 대조적이다.
[채록/수집 상황]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제작한 웹사이트 한국구비문학대계에 계모의 견제와 관련된 이야기 두 편이 음성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는 2009년 2월 12일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주민 최분례가 제보한 내용을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에 미꾸라지잡이로 생계를 유지하던 남자가 있었다. 그는 아내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새 아내를 들였다. 새 아내는 성품이 매우 나빴고 남편이 안 볼 때면 아들을 구박했다. 어느 날 자신의 아들에게 밥 대신 살아 있는 미꾸라지를 먹게 한 일을 알게 된 후 남자는 여자를 내쫓았다. 그 후 남자는 아들과 잘 살기 위해 여러 곳으로 이사를 다녔다. 그러던 중 서당이 있는 동네에 이사를 한 후 아들이 학문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더니 드디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길에 진출하게 되었다. 아들은 훈장의 딸과 혼인한 후 다섯 아들을 낳았고 자식들은 모두 높은 벼슬 자리에 올랐다.[「서모 구박 받고도 잘된 아들」]
옛날에 아내와 사별한 한 남자에게 아들과 딸이 있었다. 아들은 한양으로 공부를 하라고 보냈고 딸은 새어머니의 손에 자랐다. 새어머니는 딸에게 온갖 집안일을 다 시켰다. 하루는 병들어 누운 딸의 이불 밑에 껍질 벗긴 쥐의 시체를 넣어 두고는 딸이 아이를 낙태한 것처럼 꾸몄다. 화가 난 아버지는 딸을 바다에 빠져 죽게 만들었다. 그 후 푸른 원앙새 한 마리가 집 주변을 맴돌았다. 그 새는 “아버지, 서러워 댓동. 오빠, 서러워 댓동. 서모 웬수, 서모 웬수” 하고 울며 날아다녔다. 아버지는 그제서야 딸의 죽음을 원통해 하며 여자가 있는 방에 뱀을 넣어 딸의 원수를 갚았다.[「서모 구박에 죽어서 새가 된 딸」]
[모티프 분석]
계모의 견제와 관련된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전실 자식 죽인 계모’이다. 가령, 「장화홍련설화」에 등장하는 ‘못된 계모의 갖가지 모함’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계모와 전처 소생 자녀 간의 갈등 이야기는 전국에서 전승되고 있다. 첩의 견제와 관련된 이야기도 보편적인 설화처럼 ‘하늘은 고난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도우며,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린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