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오봉과 다섯 도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26
한자 -五峯-
이칭/별칭 말오봉과 다섯도령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말오봉과 다섯 도령」 『여기가 금산이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말오봉과 다섯 도령」 『설화 속의 금산』에 수록
관련 지명 말오봉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다섯 도령|말 다섯 마리
모티프 유형 충|지명 유래|수구초심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에서 말오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국 시대 때 백제가 나당연합군에게 패배한 이후 금산 지역은 나당연합군의 약탈이 심했다. 그래서 나당연합군에 저항하는 백제 부흥군의 항전이 끊이지 않았다. 백제 부흥을 꿈꿨던 다섯 도령은 적과의 싸움에서 패한 이후 그들이 타고 다니던 말의 영혼과 함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의 다섯 봉우리인 말오봉으로 솟아올랐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말오봉과 다섯 도령」은 1992년 충청남도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최문휘의 『여기가 금산이다』와 1996년 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설화 속의 금산』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가 금산이다』는 설화 내용에 저자의 주관적 윤색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옛날 삼국 시대 때 백제가 멸망할 무렵 나당연합군에 의해 부모를 잃거나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다섯 도령이 있었다. 다섯 도령은 말 잘 타는 석성 도령, 무예가 뛰어난 웅진 도령, 백제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부적 도령, 귀공자 청남 도령, 힘 센 탄현 도령이었다. 이들은 백제 부흥군의 일원이 되어 전투에 참여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들은 부리 땅에서 만나 적과 대항하며 웅진성을 거쳐 사비성까지 진격했다. 열흘 넘게 싸움이 계속되던 어느 날 사비성의 적군에 의해 다섯 도령은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다.

도령들이 목숨을 잃자 그들의 다섯 말들은 달아나지 않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적과 맹렬하게 싸웠다. 주인을 잃고 온몸에 화살을 맞은 말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도령들이 처음 만났던 곳을 향해 달렸다. 다섯 말들은 부리 땅에 간신히 도착한 후 하늘을 향해 목 놓아 울부짖다가 숨이 끊어졌다. 그러자 하늘에서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더니 말이 죽은 자리에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아올랐다. 다섯 봉우리는 다섯 도령과 말들의 죽은 영혼이 서린 것처럼 보였다. 그 후 다섯 말이 죽은 자리에 생긴 봉우리여서 ‘말오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말오봉에서는 비 오는 날만 되면 다섯 도령이 말을 타고 달리는 소리와 그때의 함성이 생생하게 들렸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말오봉과 다섯 도령」의 모티프는 ‘충’, ‘지명 유래’, ‘수구초심(首丘初心)’이다. 의로운 ‘충’의 정신과 죽음을 앞두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동물과 주인의 이야기와 결합시킴으로써 지명 유래를 더 가치 있게 발전시킨 이야기이다. 다섯 도령은 백제의 부흥을 위해 목숨을 잃었으며[忠], 타고 다니던 말들이 고향에 돌아와서 죽음에 이른 후 봉우리로 존재하게 되었다[首丘初心]. 또한 다섯 말의 영혼이 깃들어서 생겨난 다섯 봉우리여서 ‘말오봉’이라는 지명 유래를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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