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리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25
한자 馬首里-
이칭/별칭 「넘바위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마수리이야기」 『여기가 금산이다』에 「넘바위전설」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마수리이야기」 『설화 속의 금산』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마수리이야기」 『금산군지』2권에 수록
관련 지명 마수리 -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유래담|암석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두 소년|신라군|말
모티프 유형 충|수구초심|지명 유래|암석 유래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에서 마을 이름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는 삼국 시대 때 백제 땅이었다. 이 마을에서는 말을 타고 서당에 다니는 두 소년의 지혜와 용맹 덕분에 신라군의 침입을 물리친 일이 있었다. 두 소년의 말 타는 실력이 뛰어나서 ‘꾀가 많기로는 마수리 애기장수 같다’, ‘마수리 소년 장수 말 타듯 한다’, ‘소나기 피하기를 애기장수 화살 피하듯 한다’, ‘눈 감고 길 찾기다’와 같은 속담이 생겼다고 한다.

[채록/수집 상황]

「마수리이야기」는 1992년 충청남도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최문휘의 『여기가 금산이다』에 「넘바위전설」로 수록되어 있다. 『여기가 금산이다』는 설화 내용에 저자의 주관적 윤색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1996년 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설화 속의 금산』에는 「마수리이야기」[제보자 백남재]로 수록되어 있다.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에는 ‘지명 전설[마수리]’편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삼국 시대 때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무렵,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서당골 마을에 말을 타고 서당에 다니는 두 소년이 있었다. 훈장은 두 소년의 재능을 미리 알아보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 명은 글공부에 모범을 보이고 머리가 똑똑했으며, 한 명은 장수로서의 특출한 자질을 보였다. 두 소년은 매일 금성산, 대둔산을 제집처럼 다니며 말타기 시합을 하며 성장했고 그 누구보다 말 달리는 실력이 뛰어나 바람처럼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타기 시합을 하다가 잠시 쉬던 중, 계곡 바위 너머로 낯선 병사들을 보게 되었다. 소년들은 깃발과 옷차림을 보고 신라군이 쳐들어왔다는 것을 대번에 알아차렸다. 한 소년은 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해 마을을 향해 말을 달렸고. 한 소년은 비상한 머리로 적군의 말을 놀라게 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소년은 나뭇가지를 꺾어 두 개의 횃불을 매단 후 세차게 적진으로 돌진했다. 그러자 적의 군사와 말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장수 기질을 가진 소년이 마을에 적의 침범을 알리러 간 사이에, 머리가 똑똑한 소년은 마을 어른들이 전투 태세를 갖출 시간을 마련한 셈이었다.

소년이 마을로 돌아오는 동안 뒤에서 적군이 쏜 화살이 사정없이 날아왔다. 마을 근처에 가까스로 도착했을 때 잘 달리던 말이 갑자기 쓰러졌다. 소년이 말에서 내려 살펴보니 말의 눈과 온몸에 화살이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 말은 화살을 맞아 눈이 안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소년을 위해 달렸으며 언제나 주인과 함께 달린 길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신라군과의 싸움에서 이긴 후 말의 죽음을 슬퍼하던 소년은 말 머리를 마을로 향하게 하고 말을 묻었다. 그 후 말을 묻은 자리에서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더니 산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말 머리가 마을을 향해 묻혀 있어서 마을 이름을 ‘마수리(馬首里)’라고 부르며 소년이 신라군을 보게 된 바위를 ‘넘바위’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마수리이야기」의 모티프는 ‘충(忠)’, ‘수구초심(首丘初心)’, ‘지명 유래’, ‘암석 유래’이다. 두 소년은 백제를 위한 충성스러운 행동으로 위험을 감수했으며, 타고 다니던 말 머리를 고향을 향하게 하여 장례 치름으로써 죽어서라도 편안하게 고향에서 쉬게 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 또한 말 머리가 마을을 향해 묻혀 있어서 생긴 ‘마수리’라는 지명 유래를 밝히고 있고, 소년들이 신라군을 넘본 바위를 ‘넘바위’라고 하는 암석 유래담을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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