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와 고지새」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214
한자 高氏- 高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고씨와 고지새」 『여기가 금산이다』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1년 - 「고씨와 고지새」 『금산군지』2권에 수록
성격 설화|신이담
주요 등장 인물 이씨|고씨|박호상
모티프 유형 열녀|해원|도움을 준 고지새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에서 고씨와 고지새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씨와 고지새」는 고씨 성을 가진 아내가 고지새의 도움으로 죽은 남편의 원한을 밝혀 낸 이야기이다. 「고씨와 고지새」로 인해 이리재고개와 관련하여 ‘이리재에서 고지새가 울면 횡재수가 있다‘, ‘이리재에 고지새가 울지 않으면 장에도 가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 남편의 원수를 갚는 데 도움을 준 고지새를 군북면 사람들은 ‘군북새’라고도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충청남도향토문화연구소에서 발행한 최문휘의 『여기가 금산이다』와 2011년 금산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금산군지』2권에 수록되어 있다. 『여기가 금산이다』는 설화 내용에 저자의 주관적 윤색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옛날 충청남도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마을에 이씨 성을 가진 상인이 살았다. 늦은 결혼을 한 이씨는 돈을 많이 벌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 그래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인삼 장사를 해서 돈을 벌려고 좋은 인삼을 준비하여 의주로 향했다. 의주에서 이씨는 박호상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여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인삼을 차지하고 싶었던 박호상은 이씨를 죽이고 시체와 말을 압록강에 던져 버렸다. 아내 고씨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던 중 고지새 한 마리가 집을 맴돌며 떠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의주로 향했다. 한 여관에서 마굿간에 걸린 말채찍을 보았는데 틀림없는 남편의 것이었다. 고씨가 의주 관아에 고소했으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원통함에 울부짖던 중 지극한 정성이 통하였는지 별안간 큰 파도가 일며 남편의 시체와 말이 강물 위로 떠올랐다. 그때 고지새가 고씨 머리에 앉아 구슬프게 울면서 남편을 해친 박호상을 공격했다. 그제서야 부윤[관아의 우두머리, 지금의 시장]이 박호상을 잡아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고씨는 고향에 돌아와 눈을 감을 때까지 남편의 산소 곁을 떠나지 않았다. 고지새는 그녀가 죽자 하늘을 날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고씨와 고지새」는 옛날부터 전국적으로 전해 오는 ‘아침에 까치가 울면 재수가 좋다’라는 속담과 열녀 설화가 결합하여 변형된 이야기로 볼 수 있다. 충청남도 금산군 금성면 의총리의 열녀 설화는 일부종사한 열녀가 고개를 넘을 때 호랑이가 안전하게 바래다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열녀 설화의 호랑이가 「고씨와 고지새」에서는 ‘새’로 변형되었다. 이는 조선 시대부터 내려온 유교적 세계관이 열녀의 삶을 얼마나 큰 미덕으로 여겼는지를 보여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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