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 분포하는 장미과의 낙엽 활엽 큰키나무.

[형태]

산돌배나무는 높이 약 15m 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이 어두운 회색이고, 묵은 가지는 황갈색, 어린가지는 회갈색이거나 자갈색이다. 잎은 달걀형으로 4~10㎝로 양면에 털이 없고 윤기가 나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이 4~5월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동그란 열매가 8~10월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돌배나무와 비슷하지만, 열매가 익을 때까지 꽃받침조각이 떨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것이 다르다.

[생태]

산돌배나무는 국제적으로는 러시아 아무르,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역에 나타나나, 야생 산돌배나무는 주로 냉온대 낙엽수림 영역에 분포하며, 일부 모여나거나, 단독으로 출현한다. 햇빛을 좋아하여 상층이 뚫려 있는 곳에 분포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기오염에 강하고, 건조에 약한 편이다.

[금산군 산돌배나무 보호수]

금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산돌배나무는 세 그루가 있다. 금산군-61 산돌배나무는 금산군 진산면 묵산리 422에 위치하며, 높이 16m, 흉고둘레 2.07m, 수령은 약 400년이다. 금산군-65 산돌배나무는 금산군 군북면 보광리 459에 위치하며, 높이 16m, 흉고둘레 2.64m, 수령은 약 400년이다. 금산군-88 산돌배나무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5에 위치하며, 높이 16m, 흉고둘레 1.66m, 수령은 약 200년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호수 금산군-61 산돌배나무가 있는 배티재 옛길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이치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배나무가 많아 배나무 이(梨), 언덕 치(峙)를 써 ‘이치’라고 불렀다. 인근에 이치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권율 장군을 기념하는 권율장군이치대첩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