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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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Sawleaf zelkova |
이칭/별칭 | 괴목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윤미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 분포하는 느릅나무과의 낙엽 활엽 큰키나무.
[형태]
느티나무는 높이 최대 35m, 지름 3m 정도까지 자란다. 원줄기의 껍질은 회백색-회갈색으로 매끄럽지만, 노목이 되면 비늘처럼 떨어진다. 4~5월에 잎이 나면서 꽃도 함께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그루에 달린다. 잎은 길이 2~9㎝로 긴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고, 잎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다.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지름 2.5~3.5㎜의 기울어진 공 모양으로 표면에 털이 없고 자루가 매우 짧다.
[생태]
느티나무는 중국 동부,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및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분포하며, 특히 산지 계곡부에 자생한다.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좋아하나, 반그늘이나 그늘에서도 자란다. 습윤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바람에는 강하지만, 대기오염에는 취약하다. 수명이 길고, 생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금산군의 느티나무 보호수]
우리나라에서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는 나무 중 느티나무가 가장 많은데, 수령이 천 년 이상 되는 나무도 60여 그루나 된다. 금산군의 보호수 중에도 느티나무가 95개소 127본으로, 전체 보호수 중 65%를 차지하여 가장 많다. 금산군 보호수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남이면과 추부면에 각각 17개소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복수면 14개소, 군북면, 남일면, 제원면, 진산면이 각각 9개소였으며, 금산읍이 3개소로 가장 적다. 리 단위에서는 추부면의 요광리가 6개소로 가장 많은데, 대체로 리 당 1개소 정도 분포한다. 지목은 도로가 가장 많고, 하천, 대지, 구거 순이다. 수령은 150년부터 600년까지 다양한데, 가장 오래된 나무는 남일면 초현리 239에 위치하는 지정번호 금산군-31 느티나무이다.
금산군의 느티나무 보호수 중 대표적인 몇 그루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금산군-5 느티나무는 금성면 마수리 30-1에 위치하며, 1982년 11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높이 22m, 흉고둘레 9.11m, 수령은 약 500년이다. 금산군-31 느티나무는 남일면 초현리 239에 위치하며, 1982년 11월 1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높이 17m, 흉고둘레 9.51m, 수령은 금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약 600년이다. 금산군-47 느티나무는 진산면 엄정리 78-2에 위치하며, 1982년 11월 1일 지정되었다. 높이 20m, 흉고둘레 7.35m, 수령은 약 450년이다. 금산군-60 느티나무는 금산군 추부면 추정리 337에 위치하며, 1997년 5월 16일 지정되었다. 높이 18m, 흉고둘레 6.59m, 수령은 약 400년이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느티나무는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벋어 둥근모양의 수형을 만들기 때문에 넓은 그늘을 만들어, 각지의 마을에 정자나무나 당산목으로 널리 심었다.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농사일을 의논하고 나랏일을 걱정하기도 하였으며, 새순이 나는 모양을 보고 그 해 농사를 점치기도 하였다.
또한 충렬사 사당 옆에 있는 금산군-60 느티나무 보호수에는 우리 민족의 항일 역사도 담겨있다. 구전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말을 타고 나무 앞을 지나가다가 하마비(下馬碑) 앞에서 말에서 내려 인사하지 않고 지나가자, 바로 말에서 떨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