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둠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0109
영어공식명칭 Dallaedumbeong Puddle
이칭/별칭 오누둠벙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탁한명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달래둠벙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해당 지역 소재지 달래둠벙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지도보기
성격 웅덩이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남쪽에 있는 웅덩이.

[개설]

달래둠벙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으나 그 위치를 비정하기 어렵고 지형도나 인터넷 지도에 나타나지도 않는다.

[명칭 유래]

둠벙은 주로 천수답에 의존하여 벼농사를 짓던 시절 임시로 용수를 가두어 이용하던 소규모 웅덩이를 말한다. 웅덩이는 덤벙, 둠벵 등으로도 불리며, 충청도에서는 둠벙으로 부른다. 달래둠벙에는 500년 전 금산군 부리면에 살던 구두쇠 갈씨의 자녀였던 남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몇 년 동안 가뭄이 들어 마을 사람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갈씨의 부인은 남편 몰래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 어느 날 전라도에서 한 처자가 굶주려 부황에 걸린 아버지를 위해 갈씨를 찾아왔고 갈씨는 처자를 소실로 삼은 후 집에 쌀을 보내 주기로 한다. 처자에게 쌀을 보내는 과정에서 갈씨는 처가 마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 준 사실을 알게 되고 부인을 구타하고 내쫓게 된다. 이후 갈씨의 자녀였던 두 남매는 어머니를 찾아 나선다. 길을 가다 모시 옷을 입고 한여름 소나기를 맞은 누이의 몸에 성적 욕망을 느낀 남동생이 누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둠벙에 뛰어 들어 죽게 된다. 죽은 동생을 바라보며 누나는 “이 바보야 죽지는 말고 달래나 보지, 왜 달라는 소리도 못해 이 바보야”라고 울부짖으며 둠벙으로 뛰어들어 생을 마감하였다. 이후 둠벙엔 한밤중에 누나의 목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달래둠벙’이라 하였으며, 남매를 일컫는 ‘오누둠벙’이라 하기도 한다.

[자연환경]

주변의 산지는 흑운모 화강암과 화강암질 편마암, 석영 반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금강 주변은 제4기 충적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둠벙은 지하 수위가 주변보다 높아 항상 물이 고여 있는 곳에 형성된 자연적 소류지이지만, 빗물이나 하천수를 끌고 들어와 저장해 두는 논 주변의 작응 웅덩이나 수로도 포함한다. 수통리 일대에 지금과 같은 관개-수리 시설이 갖추어지기 전에는 오로지 강수에 의해 공급되는 물로만 농사를 지어야 했던 천수답이 많았으며, 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논의 가장자리에 둠벙을 만들어 이용하였다.

[현황]

1970년 항공 사진에는 금강수통리 지역에 둠벙으로 보이는 소규모 저수지가 확인된다. 이후, 경지 정리 과정을 거치고, 관개 수로가 개설됨에 따라 둠벙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둠벙은 최근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의 가치가 밝혀지고, 슬기롭게 물을 이용한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 물 저장소로 인식되어 보호해야 할 자연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