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82
한자 從卿圖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조선 시대의 벼슬을 토대로 승진을 거듭하여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놀이.

[개설]

조선 시대 양반의 자제나 부녀자들이 남편 또는 자식의 입신출세를 소망하여 연초에 관운을 점치고 승진을 기원하며 전승되었던 놀이이다. 금산 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까지 동네 서당 등에서 학동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종경도(從卿圖)를 하고 놀았다.

[연원]

성현(成俔)의 『용재총화(慵齋叢話)』에 의하면 종경도는 하륜(河崙)[1347~1416]이 만들었다고 전한다. 조선 시대의 관직은 등급이 많고 복잡하여 체계화된 개념을 갖기가 어려웠는데, 이 종경도 놀이를 통하여 자연스레 관직 제도를 익힐 수 있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종경도에 필요한 도구는 관직도와 윷이다. 관직도는 전지 크기의 한지에 수백 개의 칸을 만들어 정일품에서 종구품에 이르는 문무백관의 관직명이 적혀 있다. 윷은 크기가 작은 종발윷이나 윤목 또는 주사위를 쓰기도 한다. 정초에 주로 집안에서 관운을 점친다.

[놀이 방법]

종경도 아랫칸에 벼슬길의 출신을 결정하는 유학(幼學), 진사(進士), 생원(生員), 문과(文科), 무과(武科), 은일(隱逸) 등이 적혀 있고, 윗칸으로 올라갈수록 한 단계 높은 벼슬이 배치되어 있다. 맨 윗칸은 좌찬성(左贊成), 우찬성(右贊成), 세자사(世子師), 부원군(府院君)을 비롯한 삼정승이 배치된다. 그리고 사방을 빙 둘러서 외직으로 8도의 감사(監司)와 목사(牧師), 부사(府使), 판관(判官), 유수(留守), 현령(縣令) 등이 위치한다. 관직 외에 삭직(削職), 파직(罷職), 유배(流配), 금부(禁府), 사약(死藥) 등도 있다. 놀이판에 적힌 벼슬의 종류와 칸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종경도는 두 사람이 일대일로 겨룰 수도 있고 편을 짜서 놀 수도 있다. 놀이의 방법은 먼저 윷을 던져 출신을 결정한다. 윷놀이와 마찬가지로 윷가락의 결과에 따라 승진과 파직을 거듭하다가 영의정을 거쳐 봉조하(奉朝賀)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편]이 승자가 된다.

[현황]

최근 종경도는 놀이판을 현대식으로 제작하여 판매되고 있으며, 전통 놀이 단체와 놀이 활동가에 의해 보급되었다고 알려졌다. 다만 해당 놀이의 현황과 관련한 최신의 학술 자료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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