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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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鄭志煥 殉義碑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동산3길 22-4[하옥리 290-2]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행묵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하옥리에 있는, 동학농민운동과 관련한 정지환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개항기 순의비.
정지환(鄭志煥)의 본관은 하동(河東)이며, 문절공(文節公) 정수충(鄭守忠)의 14대손이다. 정지환의 가문은 대대로 금산 지역에 살면서 아전을 지냈다. 정지환은 1894년(고종 31)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자 군민을 규합하여 동학군으로부터 금산 지역을 방어하였으며, 같은 해 10월 송원치전투(松院峙戰鬪)에서 동생과 함께 전사하였다.
정지환 순의비(鄭志煥 殉義碑)는 1902년(고종 39) 고을 사람들이 금산 지역을 지키다 순절한 의사들의 순의비를 세우면서 정지환의 충절을 기리며 건립하였다. 비석은 이도재(李道宰)가 짓고 박항래(朴恒來)가 썼다.
정지환 순의비는 금산군 금산읍 하옥리 290-2번지 남산공원에 있다.
높이는 156㎝, 폭은 47㎝, 두께는 28㎝이다.
전면에 ‘행도순무영군관정공순의비(行都巡撫營軍官鄭公殉義碑)’라는 명문이 새겨 있으며, 측면과 뒷면에는 동학농민운동 당시 정지환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다.
정지환 순의비는 금산군 남산공원 내에 같은 시기에 건립된 금산 하옥리 임한석비(錦山 下玉里 任漢錫碑)와 정숙조 순의비(鄭䎘朝 殉義碑), 김제룡비(金濟龍碑) 등과 함께 배치되어 있다.
정지환 순의비는 1894년 당시 금산 지역을 둘러싼 동학 농민군과 의병군 사이의 전투, 특히 동학 농민군의 2차 봉기 시 10월에 벌어진 전투 상황을 자세히 보여 주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