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거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201146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 여름에 보리쌀을 빌려 쓰고 가을에 벼로 갚는 대여 관행.

[개설]

마을에서 쌀이나 돈을 꾸어주고 갚는 방식은 다양하다. 고지(雇只)·장리(長利)·샛거리 등이 그 좋은 예이다. 고지는 춘궁기에 쌀이나 돈을 미리 갖다 쓰고 지주가 원하는 날짜에 품으로 갚는 것이고, 장리는 쌀이나 돈을 꾸어 사용하고 이듬해 원금에 절반의 이자를 더해 갚는 것을 일컫는다. 금산군 금산읍 양지리에서는 고지·장리와 더불어 샛거리의 관행이 전승되었다.

[내용]

샛거리는 보리를 수확하는 여름철에 행해졌다. 가령 어느 집에서 보리쌀 한 말을 빌리면 가을에 추수를 마친 뒤 벼 한 말로 갚는다. 혹은 보리쌀 한 말을 빌려 쓰고 가을에 변리(邊利)로 보리쌀 두 되 반을 지급한다. 따라서 샛거리는 이자로 치면 장리보다 몇 배 비싼 것이다. 불과 몇 개월을 빌려 쓰고 2.5부에 달하는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징 및 의의]

샛거리는 보릿고개를 넘기 어려웠던 1970년대 이전의 대여 관행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긴급한 일이 있을 때 불가피하게 보리쌀을 빌려 쓰고 벼로 갚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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