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총언을 시조로 하고, 이인보를 입향조로 하는 충청남도 금산군의 세거 성씨.

[개설]

벽진 이씨(碧珍 李氏) 금산군 입향조는 이인보(李仁保)이다. 이인보가 금산으로 이거한 후 벽진 이씨에서 금산 이씨로 분적하였다가 다시 벽진 이씨로 환적하였다고 한다.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에 벽진 이씨 집성촌이 있고, 금성면 두곡리에 이인보의 사당이 있다.

[연원]

벽진 이씨 시조는 이총언(李悤言)이다. 이총언의 본거지가 벽진[현 경상북도 성주시]이었기 때문에 후손들이 모두 벽진을 중심으로 분파하였다. 6세 이실(李實)까지는 벽진에 거주하였고, 7세 이방화(李芳華) 때 유곡(酉谷)으로 옮겼다. 벽진 이씨는 경상북도 성주 외에 김천의 지례, 의성, 고령 등에도 거주하였다. 고려 시대 이견간(李堅幹)[?~1330]이 문명(文名)을 날리면서 번창하기 시작하였다.

[입향 경위]

고려 때 이인보가 현 경상북도 상주 지역에서 난리를 피해 금산으로 옮겨 왔다고 한다. 이후 벽진 이씨는 금산 이씨로 분적하였다가 다시 벽진 이씨로 환적하였다고 한다.

[현황]

2015년 통계청에서 발간한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성씨·본관 편에 따르면, 금산군에 살고 있는 벽진 이씨는 201명이다.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에 벽진 이씨 28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며 거주하고 있는데, 이 중에는 입향조 이인보의 39세손도 살고 있다.

[관련 유적]

금산군 금성면 파초리에 이희현 처 백천 조씨·이희철 처 개성 김씨 정려(李希賢 妻 白川 趙氏 李希哲 妻 開城 金氏 旌閭)가 있는데, 1772년(영조 48) 명정(銘旌)을 받고 건립한 것이라고 한다. 금성면 두곡리에는 금산 이씨 입향조인 이인보의 사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