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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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Fer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대은 |
충청남도 금산 지역에서 배를 이용하여 강이나 내를 건너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
나루는 그 규모에 따라 도(渡)와 진(津)으로 나눈다. 전통 시대 금산 지역은 금강 문화권에 속하였는데, 주로 동쪽 지역에 금강 본류가 흐르기 때문에 지금의 제원면, 부리면에 수많은 나루가 형성되었다.
조선 시대 금산 지역의 나루와 관련한 기록은 지리지와 지도에서 확인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는 소이진(召爾津)에 관한 기록이 나와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는 ‘진도(津渡)’라는 항목에 두 곳의 나루[소이진, 광석진(廣石津)]를 언급하고 있으며, 부차 설명으로 두 곳에 대해 여름에는 배로 건너고, 겨울에는 다리로 건넌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산천(山川)의 소이진을 언급하고 있다. 『1872년 지방지도』「금산군지도」에는 배 모양의 그림이 동남쪽 끝부분의 ‘소이진’과 동북쪽 제원역 인근 ‘광석강(廣石江)’에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금산 지역의 나루는 주로 제원면과 부리면 일대에 있었는데, 현재 부리면에 10곳, 제원면에 5곳이 남아 있다. 그중 부리면에는 서면나루·방우리나루·방우리원나루·농원나루·압수나루·지렛여울나루·수통나루·도파나루·신촌나루·어재나루가 있고, 제원면에는 용화나루·닥실나루·천내나루·광석나루·장선이나루가 있다. 금산 지역의 나루 대부분은 교량이 설치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하였으며, 수통리의 적벽교, 도파리의 수통대교, 평촌리의 무지개다리, 천내리-저곡리의 제원대교 등이 나루가 있던 자리 혹은 인근에 생긴 교량이다. 일부는 현재도 철선을 이용하여 나루를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