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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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杜鵑 |
영어공식명칭 | Lesser Cuckoo |
이칭/별칭 | 두견,겹(鵊),자규(子規),두우(杜宇),두견새(杜鵑鳥),귀촉도(歸蜀道),임금새,소쩍새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윤미 |
[정의]
충청남도 금산군에 서식하는 두견이과의 천연기념물.
[형태]
두견이는 몸 길이 26~28㎝로, 몸이 가늘고 작으며, 몸 색이 뻐꾸기류와 비슷하다. 부리는 검은색, 홍채는 붉은색, 다리는 노란색이다. 수컷의 머리, 뒷목, 등 및 허리는 회색이고, 배는 흰 바탕에 검은색 가로 줄무늬가 있다. 날개는 진한 갈색이다. 꼬리깃이 근사종보다 긴 편이고 쐐기모양이다. 암컷은 몸 윗면이 적갈색을 띠는 개체[적색형]도 있는데, 배의 흰색이 수컷보다 연하다. “뾱, 뾱, 뾱뾰뾰뾰” 하고 6음절로 끝나는 울음소리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두견이의 애달픈 울음소리는 선조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고사와 시에서 망제혼, 귀촉도, 자규, 접동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대체로 한(恨)의 정서를 표현하였다. 망제혼은 중국 촉나라의 왕 두우(杜宇)가 왕위를 빼앗기고 망제가 되어 억울하게 죽자 두견이가 되었다는 설에서 비롯되었다. 이 두견이는 목에서 피를 토하듯 애타게 울고, 그 피가 떨어져 두견화(杜鵑花), 즉 진달래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조선 선조 때 무신이었던 정충신은 두견이에 비추어 조국의 위태로움을 시로 지었고, 단종은 유배지의 쓸쓸함을 두견이에 빗대어 ‘자규시’라는 시를 읊었다. 단종이 유배 당시 머물렀던 누각의 이름도 ‘자규루’이다. 이외에도 김시습, 두보, 서거정 등의 시에 소재가 되었다.
[생태 및 사육법]
흔하지 않은 여름철새로, 우리나라에 5월경 찾아와 9월 중순까지 머문다. 번식기는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로, 뻐꾸기와 유사하게 직접 둥지를 만들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숙주 새가 알을 품고, 기르게 한다. 주로 휘파람새 둥지에 알을 낳지만, 굴뚝새, 산솔새, 촉새 등의 둥지에도 알을 낳는다. 부화한 새끼는 숙주어미새의 모든 알이나 새끼를 둥지 밖으로 떨어뜨리고 숙주 새의 먹이를 독차지 하며 자란다. 주로 곤충의 애벌레나 성충을 먹고, 노래기나 지네 등 다족류도 먹는다.
[현황]
탁란하는 휘파람새의 감소와 서식지 교란 및 먹이 감소로,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뻐꾸기류 중 가장 많이 감소하였다. 이로 인해 2005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금산군지』에 의하면, 금산군 주변 산림에서 서식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