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9200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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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鴛鴦 |
영어공식명칭 | Mandarin Duck |
이칭/별칭 | 계칙,증경이,비오리,원앙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 ![]() ![]()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윤미 |
충청남도 금산군에 분포하는 오리과 원앙속의 천연기념물.
오래 전 중국에서는 원앙의 수컷과 암컷의 색 차이가 커, 서로 다른 종으로 다루었다. 수컷을 원(鴛), 암컷을 앙(鴦)이라고 불렀으나, 후에 분류학적으로 같은 종인 것을 알게 되어 ‘원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몸길이는 45㎝이고, 번식기의 수컷은 머리 꼭대기가 짙은 녹색이며, 뒷머리에는 길게 늘어진 자색 광택이 있는 적갈색 깃털[댕기깃]이 있다. 흰색 눈썹, 황백색의 어깨와 옆구리 그리고 은행잎처럼 생긴 주홍색 큰 셋째날개깃[은행깃]이 위로 솟은 것이 특징이다. 부리는 붉은색이고 끝은 하얗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회갈색이나, 몸 아랫면에 흰색 점이 있고, 눈 주위를 감싸며 뒤까지 이어지는 흰색의 선이 있다. 부리는 검은색이다. 번식 후 깃털은 암수가 모두 자주색을 띤 갈색이 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부부금실을 좋게 한다고 하여 결혼식 때 한 쌍의 ‘원앙’을 선물한다. 그러나 실제로 원앙은 암수가 일생을 함께하지 않는다. 짝짓기를 할 때, 수컷들은 깃을 펼치거나 세워 구애를 하고, 암컷이 마음에 드는 수컷 한 마리를 고르는데 이것은 매년 일어난다. 즉, 결혼식에서 ‘원앙 같은 부부’가 되라고 하는 것은 수사학적으로는 맞는 말이나, 동물생태학적으로는 매년 배우자를 바꾸라는 뜻이 된다.
텃새이자 겨울철새로 전국의 호소, 하천 등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한다. 냇가나 인접한 오래된 나무 구멍에 둥지를 만들거나, 대형 딱다구리의 둥지나 돌담 틈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6월에 7~14개의 옅은 황갈색 알을 낳고, 28~30일 후에 깨어난다. 40~45일 간 새끼를 기르며, 그 후 새끼가 둥지에서 땅으로 뛰어내리는데 어미는 도와주지 않는다. 겨울철에는 북쪽에서 번식하는 무리와 만나 강, 저수지 등지에 큰 무리를 이룬다. 각종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 수서곤충, 작은 물고기 등을 먹는다.
일본이나 중국, 영국에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나,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문화재청에서는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금산군에서는 금산읍, 진산면, 남이면, 남일면 일대에서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