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경계에 있는 산.

[개설]

덕기봉~노고재~수로봉~갈선산~베틀봉 능선을 따라 충청남도 금산군 남부의 경계를 이루며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접한다.

[명칭 유래]

독수리가 많이 살고 있어 수리봉이라고 불리다가 변형되어 수로봉으로 불린다.

[자연환경]

수로봉[505.7m]은 시대 미상의 화강암질 편마암이 기반암을 이룬다. 우리나라의 편마암은 선캄브리아기에 대부분 형성되었으며 가장 오래된 암석에 속한다. 편마암의 풍화 과정에서 미립의 점토가 많이 형성되기 때문에 토양층이 잘 발달하였다. 수로봉 서쪽에는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와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를 이어주는 갈치[노치고개]가 있는데, 이곳에서 중생대 쥐라기의 흑운모 화강암과 경계를 이룬다. 지질의 경계부는 침식에 약하여 빨리 깍여 나가기 때문에 안부가 형성되고 고갯길이 형성되기에 유리하다. 서쪽으로 갈치, 동쪽으로 갈삼재, 남쪽으로 가당천에 의해 삼각형의 산지를 이룬다.

[현황]

수로봉 동쪽의 갈삼재를 따라 북서-남동 방향의 구조선이 발달해 있으며, 구조선을 따라 통영대전고속도로와 국도 제37호선이 개설되었다. 등산객을 제외하면 사람의 출입이 드문 산으로, 수로봉의 동쪽 사면이 비교적 평탄하여 350m 고도 부근까지 경지로 이용되고 있다.